양천구 목동에는 용왕산이라는 이름의 작은 산이 하나 있다.
옛 지도상에는 엄지산이란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고 높이는 해발 78m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용왕산으로 불리게 된 건 그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박씨성을 가진 사람이 죽어서 왕으로 환생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전설에 따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용왕산은 둘레길이 꽤나 멋있게 되어 있다.
산의 높이가 낮고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등산 겸 운동하러 많이들 방문한다.
등산하는 길도 상당히 잘 돼있는 편이다.
위험해 보이는 길도 거의 없고 넓고 미끄럽지 않게 잘 정돈되어 올라가기가 매우 수월하다.
등산하는 곳곳에는 나무가 굉장히 울창해서 시원한 느낌이 들고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들도 많이 비치되어 있다.
산 정상에 거의 다다르면 나무데크를 통해 경치를 감상하며 편하게 오르는 길 또한 준비되어 있다..
산 정상에 올라서면 꽤나 넓은 평지가 나온다.
산 정상에는 달릴 수 있는 운동장과 잔디밭, 운동시설, 화장실 등이 준비되어 있다.
운동시설
운동시설이 상당히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다.
웬만한 헬스장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기구들이 많아서 낮임에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그리고 근래에 생겼다는 반려견용 공원도 보인다.
반려견용 공원은 반려견을 동반해야만 입장할수 있다.
운동장
운동장을 달리기 전에 먼저 준비운동을 해야한다.
다치면 안되기에 발목 돌리기까지 꼼꼼하게 해준다.
유연한 아이들이라 웬만하면 안 다치진 않지만 그래도 꼭 준비운동을 해야 덜 다치긴 하는 것 같다.
훗 차~훗 차 .. 숨을 헐떡이며 뜀박질을 시작한다.
요즘에는 운동을 너무 안 했더니 아이를 한번 따라가다가 숨이 하늘 끝까지 차오르는 경험도 하게 된다.
생전 처음 철봉도 해보며 일요일 오후는 이렇게 끝이 났다.
힘들지 않게 등산도 가능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용왕산이다.
목동 근처에 살거나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장소 정보
용왕산 근린공원
서울 양천구 용왕정길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