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동에서 굉장히 유명한 칼국숫집에 다녀왔다.
이번에 가 본 곳은 해물치즈만두가 유명한 살구나무집 칼국수.
가게 입구는 먼가 가정집에 방문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조금 특이했던건 직접 만드신다는 반찬을 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 구조는 거실이 있는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인지 시골 동네 맛집에 온 것만 같은 푸근함도 느껴졌다.
살구나무집 칼국수에서는 칼국수와 수제비, 감자 옹심이를 판매하고 있다.
칼국수는 얼큰과 들깨 버전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얼큰 칼국수의 경우 2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하다.
기본 반찬은 금방 한 것 같은 겉절이 하나만 나온다.
김치의 맛은 매콤하면서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먼저 보리밥이 제공됐다.
보리밥에 부추와 고추장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니 별것 없는데도 애피타이저로 손색이 없는 느낌이다.
수제비 9000원.
넉넉한 하얀 육수에 파가 올려진 수제비이다.
국물은 쌀뜬물에 바지락을 넣고 푹 끓여만든 느낌이었는데 심심하면서 깔끔해서 먹기에 아주 괜찮았다.
바지락도 꽤나 큼지막하고 싱싱해보였고 수제비 면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져 먹기에도 아주 좋았다.
얼큰 칼국수 2인분 20,000원.
얼큰 칼국수는 반조리 상태의 빨간 국물에 파와 팽이버섯, 홍고추, 말린 새우등이 올려져 있었다.
일단 푹 익게끔 한번 끓여줬다.
막상 끓이고 보니 비주얼은 흡사 매기 매운탕 느낌이다.
한 입 떠먹어보니 국물도 시원하고 양도 꽤나 많고 아주 괜찮은 얼큰 수제비이다.
어제 술을 잔뜩 먹고 해장하러 왔으면 이보다 괜찮은 국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한 국물이었다.
목동역 신정역 근처에서 수제비, 칼국수 맛집을 찾는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 볼 만한 곳인 듯 하다.
오늘 방문한 가게 정보
살구나무집 칼국수
서울특별시 양천구 중앙로32길 35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매주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