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양천향교역에 특별한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이번에 가 본 곳은 곰탕과 갈비찜이 유명한 진주옥.
이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매장은 상당히 깨끗한 편이었고 늦은 점심시간이었지만 매장에는 식사를 하시는 손님들로 분주했다.
진주옥에서는 사골곰탕과 국밥, 우족탕, 꼬리곰탕, 갈비찜, 수육 등 여러 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날이 좀 더운 편이라 물냉면, 비빔냉면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냉면만 먹으면 섭섭하니 육전도 하나 추가 주문했다.
기본 반찬은 김치와 부추 절임, 무 절임이 나왔다.
반찬은 하나같이 정갈한 느낌이었는데 특히 부추 절임이 참 맛있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육수통에 담긴 육수도 한번 맛을 봤다.
확실히 곰탕을 파는 음식점이라 그런지 육수에서 깊은 맛이 느껴졌다.
먼가 밥 말아 먹으면 몸보신이 될 거 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따뜻하니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도 들었다.
야들야들한 고기 위에 계란 옷이 살포시 입혀져 있었다.
고기도 부드럽고 계란 옷도 얇아 고기 본연의 맛이 입속에 느껴졌다.
특히 같이 제공된 파채를 살짝 올려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명절이 아니고선 전을 먹을 일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먹으니 먼가 별미의 느낌도 났다.
물냉면 육수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중간의 느낌이었다.
심심하지만 그렇게 싱겁지도 않은 아주 시원한 육수의 냉면이다.
특히 위에 얇게 썰어진 고기고명이 올려져 있었는데..
식감도 좋고 맛도 정말 좋았다.
그리고 양도 꽤나 많은 편이라 한 끼 든든한 느낌도 들었다.
비빔냉면은 적당한 맵기의 양념으로 감칠맛이 좋았다.
게다가 비빔냉면에도 고기고명이 올려져 있어 식감도 좋고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날씨가 더운 날에 별미로 먹는 냉면 한 그릇.
양천향교역이나 가양역, 마곡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진주옥냉면. 살포시 추천하고 싶다.
오늘 방문한 가게 정보
진주옥(구 진주꼬리곰탕)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66길 20 현대센트럴가양 1층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매주 일요일 휴무